통일, 단거리 아닌 철인 3종 경기… 일확천금·한탕주의는 쪽박 낼 것
金 정권 붕괴로 新냉전·熱戰 위험, 북한 체제 내구성·군사력 직시해
核 무력화할 강한 의지 보이면서 非정치적 분야서 신뢰 쌓아가야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이 쾌주(快走)하고 있다. 취임 1주년 담화에서도 "통일준비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너무 많은 목표를 제시해 각인 효과가 낮은 경제정책과 선명하게 비교된다. 이는 지난 1년간 박근혜 정부가 외교·안보와 대(對)북한 관계에서 선방(善防)했다는 시중의 평가와 맞물리면서 상승효과를 낳는다.

적어도 통일 문제에 관한 한 박 대통령의 의제 설정은 적확했다. 정국을 선도할 수 있게 된 데다 희미해져 가던 통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일깨웠다. 통일과 경제를 연결한 '통일 대박'의 조어(造語)는 그만큼 강력하다. 통일준비위원회가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모은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터이다.

그러나 지금은 통일 대박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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