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바 스코샤 주의 핼리팩스 시에 위치한 댈하우지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조슬린 코맥(Jocelyn Cormack) 학생은 한국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해 북한의 참담한 인권 실태를 개선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맥 학생: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이 논의되도록 한국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에 이러한 기대를 하고 그들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코맥 학생은 이 대학 ‘14호 수용소 사업(Camp 14 Project)’이라는 이름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학생단체의 회원입니다.  이 대학 로버트 후이시(Robert Huish) 교수가 2년 전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북한 14호 개천 수용소에서 태어나고 자란 탈북자 신동혁 씨에 관한 책을 읽도록 권유하면서 시작된 단체입니다. 이렇게 북한 인권 유린의 실상을 접한 학생들은 단체 이름도 신동혁 씨의 책 ‘14호 수용소 탈출’을 본따 ‘14호 수용소 사업’이라고 지었습니다. 이 단체는 이제 댈하우지 대학 뿐 아니라 인터넷 사회적 연결망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고 코맥 학생은 설명했습니다.

코맥 학생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청원전용 웹사이트(change.org)를 통해, 수많은 북한 주민이 이유도 모른채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고통을 받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코맥 학생: 친구들과 함께 벌여온 청원운동의 결과를 한국의 여야 정당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달말까지 페이스북 페이지에 서명한 사람과 개별적으로 받은 서명지를 보낼겁니다.

코맥 학생은 그러면서 26일 현재 한 달 여 펼쳐온 한국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인터넷 서명운동에 110여 명 만 동참했다는 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국제사회가 하루 속히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캐나다, 미국, 스웨덴, 도이췰란드, 폴란드 , 태국 등에서 온라인 청원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은 북한 정부가 주민을 노예와 같이 다루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침묵해서는 안된다,  나치 도이췰란드의 수용소처럼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용인하면 안된다,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서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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