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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탈북루트 중 쿤밍과 교역 급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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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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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성 성도인 쿤밍.

국경을 접한 베트남, 라오스로 육로로 이동 가능해 한국행 탈북자들이 주로 이용해온 주요 탈북 경유지입니다.

북한이 최근들어 이 지역에서 ‘탈북 루트 차단’을 염두엔 둔 듯한 행보를 잇따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25일 윈난성 현지에서 발행되는 ‘쿤밍일보’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의복, 신발 등에 대한 수입을 이례적으로 급격히 늘렸습니다.

신문은 해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이같은 쿤밍의 대북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쿤밍-북한 교역액이3천212만 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확한 세부 내역을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은 추세를 지난해 쿤밍의 주요 교역현황 중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로 언급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인접한 동북지역 등을 제쳐두고 수송 비용이 많이 드는 중국 서남부지역에서  생필품을 대거 수입해간 배경은 뭘까?

한국 통일연구원 박형중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 주요 탈북루트 차단을 염두에 두고 쿤밍시의 환심을 사려 애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탈북자 단속에 필수인 현지 공안당국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교역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겁니다.

박 소장은 나아가 북한이 지난 달 중순 쿤밍에 식당과 전시실 등을 갖춘 ‘북중 문화협력교류센터’를 연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형중 소장: 갑자기 무역이 급증했고 쿤밍에 문화교류센터, 북한 식당 등의 시설이 생겼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북한이 탈북 루트의 핵심 경유지의 하나인 쿤밍에 탈북자들을 단속하기 위한 거점을 만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 한국으로 가기 위해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이동하던 탈북자 13명이 쿤밍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속단하기 이르긴 하지만 북한의 이례적인 ‘쿤밍 끌어안기’가 탈북자 차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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