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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이산가족, 추운 날씨에도 상봉 열기는 '뜨거워'오전 개별상봉 2시간 진행 뒤 공동중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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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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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북한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에서 남측 홍명자씨(67) 가족이 북측 홍석순씨(80)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14.2.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진행 중인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인 24일. 남북 이산가족들의 뜨거운 혈육의 정은 금강산의 매서운 추위도 녹이는 듯 했다.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개별상봉은 조금 미뤄진 오전 9시 25분에 시작됐다. 예정보다 행사시작이 조금 지연됐다.

당초 알려진대로 우리측 가족이 북측 상봉단의 숙소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각 팀별로 새로운 방을 배정해 양측 가족들이 그 방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개별상봉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또 금강산호텔 내 전력공급 차질로 엘레베이터 가동에도 시간이 걸리며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호텔의 경우 우리측 전력이 아닌 북측 전력이 들어와 가동되는데, 북측에서 이번에는 전력 복구를 하지 못해 현재 지하에 있는 긴급 발전기를 통해 전력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측 가족들이 먼저 방을 배정받아 자리를 잡는 약 30여분 동안 호텔 밖에서 대기하던 북측 상봉단은 추위를 달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우리측 관계자가 북측 관계자에게 상봉단이 호텔 안으로 들어와 기다릴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측 가족들은 개별상봉에서 각기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며 전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차 상봉때 북측 가족들이 준비한 선물이 모두 똑같은 가방에 담겨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북측 상봉단은 제각기 준비한 쇼핑백을 들고오거나 아예 캐리어를 끌고 온 경우도 눈에 띄었다.

우리측 가족들이 준비한 선물은 지난 1차 때와 비슷하게 겨울용 의류, 간식류 등이 주를 이뤘다.

북측 최고령자 중 한명인 김휘영씨(88)를 만나는 우리측 가족들은 무려 가방 3개 분량의 선물을 가득 담아왔다.

이들은 "참치 통조림과 스팸 등도 준비했다"며 "오리털 잠바나 내복도 남성용, 여성용 둘다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북측 홍석순씨(80)를 만나는 우리측 여동생 홍명자씨(67)는 "언니 식구들 중에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 초코렛과 사탕도 준비했다"며 "북에서는 이런 게 드물다고 하는데 더 주고 싶다"며 말끝을 흐렸다.

양측 가족들은 2시간 가량 개별상봉을 진행한 뒤 각기 숙소로 이동했다가 정오에 다시 만나 공동중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오후 4시에 우리측이 준비한 간식이 제공되는 2차 단체상봉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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