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첫날인 23일 남측 기자 1명이 북측 출입사무소(CIQ)에서 9시간 가량 입경을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북측은 남측 취재진의 노트북 안에 있던 북한인권법 관련 파일을 문제 삼았고, 해당 기자는 오후 1시께 수속을 밟다 입경을 거부당했다.
북측은 우리측 카메라기자를 상대로도 신고하지 않은 외장 하드와 USB를 가져왔다며 한때 소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CIQ 내부만 알면 넘어갈 수 있으나 평양에 보고돼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며 남측 취재기자 억류가 불가피함을 강조했으나, 결국 남측과 협의를 거쳐 오후 10시께 금강산공동취재진에 합류시키는 쪽으로 합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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