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이산 가족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상봉, 오늘 이틀째입니다. 그곳 분위기와 앞으로 일정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남북 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우재 기자, 오전 개별상봉은 이제 끝났겠네요?

[리포트]
네, 남측 이산가족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북측 가족과 개별적으로 만났습니다. 잠시 후 정오에는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으로 이동해 남측과 북측 가족들이 점심 식사를 함께 합니다.

오후 2시에 점심식사를 마치면 가족들은 외금강호텔에서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단체상봉 시간을 갖습니다. 저녁 식사는 북측 가족과 따로 온정각 서관에서 할 예정입니다. 북녘 가족들과 함께하는 귀중한 6시간이 끝나면 가족들은 외금강호텔로 돌아가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어제 응급차를 타고 방북한 홍신자 할머니와 김성겸 할아버지는 동반 가족과 함께 오전 11시 50분쯤 북한 땅을 떠납니다. 4명의 가족들은 오후 1시쯤 고성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동생들과 금강산을 찾은 최남순씨는 북측 가족이 이복동생이 아니라고 항의하고 있어 관계 당국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7시 반쯤에는 외금강호텔 외곽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 46살 이모씨가 미끄러져 다쳐 속초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TV조선 임우재입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