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한국, 더 나은 아시아(One Korea, New Asia)]
역대 최다 30개 세션… 경제 행사 10여개 등 주제별 패키지

신흥국 경제위기 탈출구 모색, 세계적 '수퍼투자자'들의 해법
중국 市場·기업 분석도 마련
3월 3~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는 역대 ALC 중 가장 많은 30개의 세션이 준비돼 있다. 'One Korea, New Asia(하나의 한국, 더 나은 아시아)'라는 큰 주제 아래 총 9개 챕터(본 행사) 이외에도 6차례의 기조·특별 강연, 15개의 '조선 라운지'(단독 강연)가 준비돼 있다. 참가자를 위해 ALC 사무국이 추천하는 주제별 패키지는 다음과 같다.

◇통일 패키지: 통일은 기업에 어떤 충격파를 던지나?

한반도 통일은 우리 기업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까? 통일 한국에는 어떤 기회와 도전이 있나? 그 해답은 행사 첫날인 3일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맨 먼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재임기간 2001~2009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북한의 미래와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챕터1 '하나 된 한반도, 새로운 세계'에서는 전직 수반들이 한반도 통일의 가능성을 분석한다.
 

 
 
통일은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완전히 뒤바꾸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3일 오후 챕터3 '한반도 통합과 아시아 태평양 번영의 대전략'과 4일 오전 챕터6 '통일한국과 아시아의 새 경제지도' 세션에는 "통일 한국에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는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 월가(街)의 비관론자인 마크파버리미티드의 마크 파버 회장, 기업들에 정치 컨설팅을 해온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아랍의 봄' 당시, 중동과 달리 극단적인 고립 노선을 택한 북한 체제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해온 이언 브레머는 이번 ALC에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경제 패키지: 위기는 끝났나

미국이 전 세계에 뿌렸던 돈을 거둬들이고, 일부 신흥국에서는 금융위기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경제에 대해 치밀한 분석도 준비돼 있다.

4일 열리는 챕터5 '성장인가 정체인가? 아시아와 세계경제 진단'에서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TPG캐피털의 창립자인 데이비드 본더먼 회장, 세계적 호텔 체인 스타우드 그룹을 일군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캐피털 회장,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장을 지낸 리처드 쿠퍼 하버드대 교수, 200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장쥔 중국 푸단대 중국경제연구소장이 참석한다.

창조경제 패키지: 새로운 성장 동력은 어디에 있나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면 ALC 둘째 날인 4일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수퍼투자자'로 불리는 데이브 맥클루어 500스타트업스 창업자가 창업과 투자 비결을 털어놓는다. 챕터7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 엔진 탐색'에는 세계적 특허기업인 인텔렉추얼벤처스의 에드워드 정 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 마크 허친슨 GE 중국대표, 케빈 스니더 매킨지 아시아 대표 등이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창조경제'의 성공 조건을 분석한다. 미국에서 창업, 스마트폰 건강관리용 앱(응용프로그램)인 '눔'을 히트시킨 정세주 눔 대표도 4일 오찬 강연자로 나선다.

기업 전략 분야의 대가인 신시아 몽고메리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왜 리더는 전략가가 돼야 하나'를 주제로, 톰 켈리 아이디오 대표는 '창의성을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4일 단독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일본항공(JAL)과 코닥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C.V. 라마찬드라 알릭스 파트너스 아시아 회장은 기업의 위기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업에 대한 분석도 마련돼 있다. 중국 기업들에 조언하고 있는 중국장강상학원 텅빙셩 부원장은 4일 오후 '중국 기업의 성공 비결'을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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