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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북한 왔다"…상봉단, 군사분계선 넘어 금강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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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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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강원)=뉴시스】전형준 기자 = 20일 오전 제19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이 CIQ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최고령자인 김성윤(96) 할머니가 내리고 있다. 1차 만남에서 82명의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와 동반가족 58명은 오늘부터 22일까지 북한 금강산에서 북측 이산가족과 상봉하고 2차 상봉은 23일부터 25일 까지 나뉘어 진행된다. 2014.02.20. jhj2529@newsis.com 2014-02-20

"70년 만에 북한에 왔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20일 휠체어를 타고 북한에 들어간 황순섬(86)씨의 감격스런 탄성이었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이날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봉장소인 금강산에 도착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북한의 이색적인 풍광이 상봉단의 눈길을 끌었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서 출발했다. 상봉 대상자와 가족은 버스 5대에 탔고 이외에 구급차 3대, 승용차 5대, 화물차 1대 등 모두 19대의 차량이 군사분계선 쪽을 향했다.

상봉단은 오전 9시30분께 우리측 동해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경절차를 밟은 뒤 10시50분께 7번 국도를 따라 북한으로 이동했다.

오전 11시께 우리측 비무장지대 통문을 통과한 상봉단은 11시4분께 군사분계선, 11시8분께 북측 비무장지대 통문을 차례로 지났다. 이 과정에서 낙타봉(구선봉)과 감호가 상봉단의 눈길을 끌었다.

상봉단은 오전 11시10분께 북측 통행검사소에 도착한 뒤 인근 가건물에서 짐 검사를 받고 검역 신고서 등 서류를 제출했다.

상봉 대상자 82명 중 휠체어를 타고 북측 통행검사소를 통과한 인원은 19명이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김섬경(90)씨와 홍신자(83)씨는 구급차를 타고 검사소를 통과했다.

휠체어 타고 가던 황순섬씨도 다소 긴장한 표정 속에 입경 절차를 밟았다.
   
▲ 【고성(강원)=뉴시스】한윤식 기자 = 20일 오전 제19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이 CIQ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동해선 육로를 따라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다. 2014.02.20. ysh@newsis.com 2014-02-20

북측의 입경절차가 수작업으로 진행된 탓에 절차 종료까지 1시간 이상이 걸렸다. 특히 북측 요원들이 우리측 기자 5명의 컴퓨터를 검색하면서 해당 기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검색 후 일부 컴퓨터는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낮 12시32분께 통행검사소를 떠난 상봉단은 설레는 마음으로 창밖 설경을 바라봤다. 꿩이 눈밭에서 놀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상봉단의 눈을 즐겁게 했다. 출발과 함께 눈발이 날리는 듯하더니 곧 함박눈이 내렸다.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온정각으로 가는 도중에는 '금강산 관광특구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현수막이 걸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상봉자들은 낮 12시58분께 상봉장이자 숙소인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에 도착했다. 그간 활용하지 않은 탓인지 건물벽 칠이 벗겨져 있고 간판색도 바래있었다.

금강산호텔 옆에는 최근 만든 것으로 보이는 석판이 자리잡고 있었다. 석판에는 '선군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상봉단은 온정각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금강산호텔로 이동해 3시께부터 북측 가족 178명과 단체상봉을 시작했다. 다만 구급차로 이동하느라 입경절차를 별도로 밟은 김섬경씨와 홍신자씨는 북측의 요구에 따라 비공개로 가족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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