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박 대통령의 남북관계 핵심 공약인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 공원과 관련하여 올해 북한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6일 통일부는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 구축을 위한 2014년 통일부 중점 추진계획’ 보고에서 올해 중으로 북한과의 합의 도출 및 사업 착수를 목표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사전준비와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남북 대화 등 주요 계기 때마다 DMZ 평화공원 조성안을 북한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안을 북한과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에는 올해 DMZ 세계평화공원의 첫 삽이라도 떼야 박 대통령 임기 중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DMZ 평화공원 조성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냉각 분위기가 이어졌던 남북 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호응이 기대된다.

DMZ 평화공원 소식에 네티즌들은 "DMZ 평화공원 괜히 세금만 낭비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DMZ 평화공원 조성만 된다면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듯" "DMZ 평화공원 공원보다 통일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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