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5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시작, 10시40분쯤 오전 전체회의를 일단 종료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양측의 실무접촉이 예정된 시각에 시작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먼저 각각 3명의 대표단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로 이날 실무접촉을 개시해 우리 정부가 지난달 27일 제시한 '2월 17일~22일' 상봉 행사 개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서 '2월 중순' 상봉과 관련한 북측의 입장이 처음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양측은 우리측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북측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간 수석대표 접촉을 이어가며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양측은 상봉 행사의 일정을 조율하는대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상봉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팀의 방북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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