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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原子爐서 플루토늄 6~8㎏(핵무기 1개 제조 분량) 추출할 듯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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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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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평화공세 펴면서… 9월쯤 폐연료봉 꺼낼 수 있게 준비]

2008년 냉각탑 폭파 쇼 이후 작년 8월부터 재가동 지속
韓美 "核무장 강화 예의 주시"

한·미 당국은 북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이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돼 이르면 오는 9월 이후에는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폐(廃)연료봉을 꺼낼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가 본격적으로 계속 가동되고 있어 이르면 9월 이후, 늦어도 올해 안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폐연료봉을 꺼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플루토늄 6~8㎏(핵무기 1개 분량)을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5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 2008년 6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북한이 강도 높은 대남 도발 위협을 하면서 그 일환으로 재가동을 선언했다. 그 뒤 지난해 8월 미 정찰위성이 원자로에서 수증기를 포착해 가동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또 지난해 10~11월엔 원자로가 가동된 뒤 배출되는 뜨거운 온(溫)배수가 나오는 것이 위성에 포착됐고, 국가정보원도 지난해 10월 원자로 재가동을 공식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원자로가 본격 가동된 지 1년 정도가 지나면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이후에는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 김정은, 최근 방문했던 항공저격여단 부대원 평양 초청…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제11항공저격여단 부대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격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8일과 21일 평안남도 순천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부대를 방문해 전술훈련을 지도했을 때 기념사진을 함께 찍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노동신문

한 소식통은 "원자로 가동 수준에 따라 폐연료봉을 꺼낼 수 있는 시기가 2~3개월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폐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하려면 일부 불능화(不能化)된 재처리 시설도 복구해야 하고 재처리 시설이 가동되면 크립톤 등 방사능 물질이 만들어진다. 재처리 시설 복구는 실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한·미 정보 당국이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재처리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징후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평화 공세를 지속하면서도 핵개발은 포기하지 않고 원자로 재가동 등 핵무장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딛는다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등 핵시설 재가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떨어진 것과 비슷한 위력(TNT 폭약 1만5000~2만t)을 갖는 핵무기 6~8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40~50㎏을 확보하고 있고, 고농축우라늄 핵무기 개발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원심분리기 2000대를 최대한 가동할 경우 2010년 이후 매년 고농축우라늄 30~40㎏(핵무기 1~2개 분량)을 생산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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