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적색등?…“北, 서해 사격 훈련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에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6일 북한이 상호비방 행위 중단 등을 제안한데 이어 지난 24일엔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받아들여 남북 긴장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7일 우리 정부의 '2월 중순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대해 북한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은 28일 오후 연평도와 백령도 근해에서의 사격훈련에 앞서 우리 군이 북측에 사전 통보를 한 것에 대해 중단하라고 통지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적색등이 켜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측은 우리 측에 정당한 해상 사격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 영해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정당한 훈련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답신을 보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서남쪽 방향으로 사격이 이뤄지는 만큼 북측에 대한 위협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 상봉 이뤄지면 좋을텐데”, “이산가족 상봉, 북한아 왜 답을 안 하니”, “이산가족 상봉, 서해 훈련까지 이래라 저래라 할 건 아닌 듯 방향도 반대고”, “이산가족 상봉, 우리 할머니가 애가 탄다 제발 이뤄지길” 등의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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