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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프] 중국인 해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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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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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나온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3년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1천67만명에 달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 가운데 중국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작년에 3백92만 명의 중국인들이 관광객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중국인 만큼 많지 않으며 그들의 숫자는 2백71만 명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인들이 74만 명이며 대만인이 56만 명이었습니다.

이 통계를 보면 한국을 제일 많이 방문하는 사람들은 중국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현상입니다.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외국인은 일본인이었습니다. 특히 일본남성보다 일본 여성들이 많이 왔습니다. 몇 년 전까지 명동이나 압구정동과 같은 번화가에서 일본 중년여성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 중년여성을 대체한 세력은 중국의 중년여성입니다. 원래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일본말을 모른다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는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외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남한사람들은 중국말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경제성장에 의해 시작 되었습니다. 개혁과 개방덕분에 수십 년 동안 고도경제 성장을 즐기는 중국에서 수많은 중산층 사람들이 처음으로 외국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에는 아직까지 어렵게 사는 사람과 어려운 지역이 많습니다. 그러나 북경이나 상해와 같은 대도시에서 자비로 외국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결코 부자들이 아닙니다. 원래 남한을 많이 찾아왔던 일본의 중년여성들은 주로 주부생활을 하던 일반여성이었습니다. 지금 오는 중국의 중년여성들은 주로 기술자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 출신들입니다.

그들은 왜 한국으로 오는 것일까요. 쉽게 말하면 그들은 돈과 경험이 부족해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먼 나라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은 굉장히 가까워서 저렴하게 올 수 있는 나라입니다. 또 오래전부터 한자문화권에 속했던 한국은 중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가 많습니다.

동시에 한국은 중국보다 훨씬 발전된 나라이기에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잘사는 나라이면서 교통도 편리하고 환경이 깨끗하며 박물관이나 목적지도 아름다우며 재미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한국을 찾아와 향후 발전된 중국의 모습을 미리 상상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한은 중국과 역사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지만 사람들도 다르고 국민정서도 다른 나라입니다. 그 때문에 중국사람들의 입장에서 매력이 많습니다. 우리가 외국으로 가는 이유는 우리의 고국과 다른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물론 한국 정부는 중국 관광객을 환영합니다. 세계에서 어느 나라에서나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중국 손님들은 돈을 많이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당국의 허락 없이 외국에 나갈 수 없고 외국에 간다 해도 당국에서 시키는 일만 할 수 있는 북한 사람들에게 중국사람들의 이런 외국여행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중국의 개혁과 개방이 시작되기 전까지 너무 어렵게 살아왔던 중국인들이 개혁 개방의 결과로 즐거운 외국여행을 마음껏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에 북한도 머지않아 비슷한 환경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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