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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들의 활기찬 미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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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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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여성의 자립을 돕고자 '우물가 프로젝트'가 운영하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 '카페 그레이스'에서 탈북 여성 두 명이 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이제 새해 1월도 어느새 후반으로 들어섰네요. 한반도는 물론 미국 이곳도 갑자기 혹한이 찾아오기도 하고 폭설과 강풍이 불어 닥치기도 해서 예측할 수 없는 겨울을 보내다 보니 날자 가는 줄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거의 지구촌 곳곳에서 날씨의 변동이 너무 심해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도 강추위에 힘든 나날을 보내시고 계실 텐데요, 아무쪼록 건강하게 겨울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이런 험난한 겨울철에도 새로운 곳에서 꿋꿋하게 둥지를 틀고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얘기를 듣노라면 옆에서 지켜보는 저희도 새로운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윤순남: 여기서는 이 나이지만 나름대로 뭔가 희망을 가지고 굉장히 익사이팅한,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최: 저는 내 앞에 맡겨진 일을 당당하게 하기 때문에 저를 얕보지 못해요.

미국도 한국과 같이 아무래도 탈북여성들이 많다 보니 남성들 보다 훨씬 생활력이 강하고 추진력도 만만치가 않아 자랑스러운데요, 여성시대 오늘은 탈북여성들은 이 미국생활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들어봅니다.

남북한의 모든 여성들은 자녀 교육문제 만큼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자신이 걸어온 길 보다는 훨씬 좋은, 아니 어떻게 보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우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선 땅에서 힘든 일이 많지만 자녀들이 잘 자라는 것을 보면 뿌듯하죠. 탈북여성 가명의 윤순남 씨는 미국 생활이 익숙해진 만큼 아이들이 잘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이 크다고 하는군요.

윤: 엄마들의 심정이 그렇잖아요, 아이들이 잘 되는데서 부모들이 삶의 가치를 찾고 싶어 하고 의미를 느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북한이나 ..한국도 생각해 보았어요 저희같이 돈 없는 사람들이 애들을 키우기에는 환경이 정말 많이 힘들다고 생각되어요. 저희가 한국에서 산다면 아이들 학원에도 못 보낼 것 같고 아들에게 너무 해 주는 것이 없어 바라보기 힘들 것 같아요.

물론 미국에서도 학원을 보내고 등록금이 비싼 사립학교에 보내며 특수 교육환경에서 자라는 자녀들도 있죠. 하지만 보편적으로 자신이 열심히 할 수 있는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힘이 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윤: 물론 여기서도 학원을 보내지 못하지만 전반적인 애들 문화가 전반적으로 애들 학원 보내고 그러는 것은 아니잖아요? 자유롭게 애들을 많이 키우는 나라니까 또 애들도 부모가 너무 푸시, 다그치지 않고도 자기가 살면서 자기 생에서 자기가 주인이 되어 밀고 나가게 하는 이 나라 교육방식에서 이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한국 부모님들 대체로 다 그렇잖아요, 아이들이 숙제 다 관리하고 애들이 엄마 손에서 엄마 생각에서 돌아가게 하는, 물론 엄마의 사랑이지만 애들의 생각을 부모들이 너무 말살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혼자 결정하고 밀고 나가 스스로 우뚝 서는 힘을 키우며 자라는 것이 눈으로도 보인다고 하네요.

윤: 이 나라에서 하나하나 소중한 아이들이 부모의 생각에 의해서 좌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자적인 그 독자성을 가지고 생활에서 하나하나 부딪치는 점들을 자기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환경을 따라가는 교육방침이라고 저는 생각되어서 이런 교육환경에 뿌려진 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40대 초반의 윤순남 씨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신도 지금 나이에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무기력하게 보낼 틈이 없이 매일 매일이 신나는 생활이라며 즐거워하는 음성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윤: 여기서는 이 나이지만, 물론 사람들은 저 아줌마가 집에 있는데 무슨 꿈이 있을까 생각할지 몰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죠. 그런데 저는 영어라는 장애가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한테는 목표가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아이들이 있으니까 학교에 가서 설명할 일도 있고 나름대로 집에 있으니까할 일이 많은거에요. 그래 내가 영어라는 언어의 어려움이 나한테는 장애라고 생각되지만 그 장벽을 통해 그 장벽을 넘는 것이 내 목표로 까지 되더라고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아 놀라면서 배우겠다는 열망이 자신을 소녀 시대로 되돌려 놓은 것 같아 마흔이 넘은 나이도 잊고 매일 매일의 생활이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윤: 너무나도 열정이 솟아나는 것 같아요. 영어 배우는 교육환경에 감사하고 문화에 대해서 이 나이에 배운다는 것이 정말 ....환경에 놀라는거에요. 내가 이 나이에 배우는 열정이 소녀 소년들처럼 끊이지가 않는 겁니다. 누군가 내 옆에서 조금만 방향만 잡아 주었으면 내가 열정을 가지고 나갈 수 있을 텐데 하는 이런 것도 내가 살면서 정말 호기심을 일으키고 들뜨게 해 주는 것 같아요. 내가 나름대로 내가 이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애들도 이 환경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이 세상을 꾸려 나가는 것이 감사하고.

그는 또 올해 시민권 시험이 있다며 이 시험을 잘 치러 합격해 아이들에게 당당한 모습도 보여 주고 싶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권이 있음으로 취업 할 수 있는 길이 좀 더 열리지 않을까하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

윤: 시민권 시험 때 잘 해가지고 엄마가 조그만 것이라도 도전해서 넘어갔다, 아들들 보라, 엄마도 이렇게 나가니까 아들들도 신심을 잃지 말고 엄마처럼, 엄마모습 보면서 같이 나간다, 이런 것 보여주고 싶고 또 힘들어 하는 아빠의 생활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 내 작은 어깨라도 같이 지고나가는 모습을 애들한테도 보이고 싶어요.

미 서부에서 자리 잡은 가명의 최한나 씨 40대 후반 여성으로 모든 사람들이 영어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신은 일터에서 필요한 영어를 습득하고 나니 큰 어려움을 한고비 넘긴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여 줍니다.

최한나 : 영어가 안 되는데 회사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것은 영어로 하고 있으니까 지금은 크게 힘든 다는 것을 모르겠어요. 저는 내 앞에 맡겨진 일을 당당하게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저를 소홀히 하지 못하고 그러니까 북한 사람이라고 해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없이 보거나 하는 것이 없어요.

자신이 일해 번 돈을 북한 고향으로 보내고 있다는 최한나씨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돈이 북한까지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개인들의 전달비로도 나가지만 그래도 거의가 북한에서 유통되는 것이 아니냐며 그나마도 다행이라고 하는군요.

최: 브로커들이 30% 떼고 본인 들 한데 70%가 간다고 해요 그러나 나는 내 가족들 한데 70%가 가지만 결국은 북한 땅에 90%가 가는 겁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그래요, 나누어 먹으라고, 없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보내는데 일단 내손에서 나가면 아깝지 않아요. 그 돈이 북한 땅에서 돌아가면 누가 먹든지 북한 땅에서 먹는 거죠. 10%만 중국 땅에서 먹고 90%는 북한 땅으로 들어가서 북한에서 먹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에 있는 사람이 10% 먹고 북한에 있는 브로커 두 사람이 10%, 10% 해서 나누니까 한 사람의 몫은 10% 밖에 안돼요.

50대의 가명의 송명희 씨는 중국을 탈출해 몽골을 거쳐 미국으로 오는 도중 본인이 갈 수 있는 곳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것이 바로 자유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하네요.

송명희: 한국에 가는 것을 바꾸어서 미국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우리를 인도하던 목사님이 그렇게 결심하고 가는 것은 본인의 자유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자유라고 하는 두 글자는 북한에서도 많이 배웠지만 이것은 엄청난 계획을 바꾸는 것인데 이것을 바꾸는 것이 본인의 자유라고 말하는 것이 큰 충격이었어요.

역시 송 씨에게도 영어의 장벽은 높다며 특히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 보다 영어 습득하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지만 북한 생활에서의 어려움에 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송: 다른 나라사람들은 영어 발음하는 것 그리고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는 것이 우리 보다 빠른데 나는 알아듣지 못하고 대답도 못하겠더라고요. 언어가 어렵기 때문에 몰론 취업도 어렵고 생활하는데도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 보다 우리한테는 자유가 없어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 와서의 어려운 점들은 자유가 없던 그 땅에서 살았을 때 보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여성시대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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