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국제인권단체인 ‘인권재단’이 15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장성택 처형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이들은 ‘고모부(장성택)까지 처형한 사악한 패륜아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전단 50만장, 1달러짜리 2000장 등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쪽으로 띄워 보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오늘 한 탈북자 단체가 통일 전망대에서 대북 전단을 날려보냈습니다. 대북 전단에는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 대북 전단에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서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 위로 꾸러미를 매단 대형 풍선이 날아오릅니다. 풍선 밑으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도 눈에 띕니다.

[현장음]
"김정은 세습 독재 타도하자! 타도하자!"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한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보냈습니다. 하나에 3kg에 이르는 꾸러미 20여개가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내졌습니다.

꾸러미 안에는 '고모부 장성택까지 처형한 패륜아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전단지 50여만장을 넣었습니다. 또 1달러 지폐 2000장과 트랜지스터 라디오 등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반인륜적인 김정은의 3대 세습 독재 폭력의 잔인성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국제인권단체도 행사기금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습니다. 인권재단의 토르 할보르센 이사장과 회원들은 정보를 차단당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에 관한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토르 할보르센 / 인권재단 이사장
"한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움을 준다면 더 많은 전단을 날릴 수 있고, 이것이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거부 등을 비난하며 앞으로도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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