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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라튜] 권력 세습과 김정은의 우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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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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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은 올1월 8일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을 셋 번째로 맞게 됩니다. 2년 전 김정은 정권 초기 때부터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50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그 영상물의 제목은 '백두의 선군 혁명 위업을 계승하시어'였습니다. 기록영화의 목적은 김정은을 찬양하면서 권력세습과정을 정당화하고 김정은의 우상숭배를 꾀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에 필요한 장면들이 많았으며 김정은이 말을 타는 모습과 탱크에 올라타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도 주민들에게 전했습니다.

북한은1976년 2월부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생일을 정식 공휴일로 정했고 1995년 2 월 53회 생일을 맞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하면서 생일인 2월16일과 그 다음날인 17일을 휴일로 정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살아 있을 때 생일이면 평양시 청년 학생들은 김일성 광장과 시내 곳곳에서 무도회를 열었고 어린이 단체인 조선소년단은 평양체육관에서 전국연합단체대회를 가졌습니다.

또 북한의 각 기관과 주민들은 이날 아침 김정일 위원장의 석고상이나 초상화 앞에 김정일화 등을 바치고 충성을 맹세하며 기관 별로 예술 공연과 체육 경기를 하였습니다. 김정은 우상화는 2년밖에 안됐지만, 이 젊은 지도자의 생일도 ‘태양절’이라 불리는 할아버지 김일성의 생일잔치나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보다 더 화려한 행사가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북한 주민들이 열악한 경제 상황, 식량 부족과 인권유린 때문에 너무나 어렵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당국이 김정은의 우상화는 물론 놀이 기구와 놀이터를 건설하는데 북한의 부족한 자원을 아끼지 않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때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은 농구, 승마, 잔디 조경, 놀이 기구와 스키장을 좋아합니다. 스위스 유학시절 같은 학교 친구들은 김 제1위원장이 ‘특히 농구를 좋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김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2013년 2월, 9월, 12월에 방문했고, 이번에 다른 미국 선수들과 함께 또 평양을 방문하여 1월 8일 김정은의 생일을 기념하는 농구 경기를 합니다. 김정은은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자살 시도를 일삼는다는 소문이 따라 다녔던 로드먼과 우정을 맺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013년 5월 초에 김정은은 "부침땅(농경지)을 제외한 모든 땅에 나무를 심거나 풀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경술을 그렇게 좋아하기 때문에 평양 근처에는 몇 개월 만에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잔디연구소까지 설립됐습니다. 또한 북한의 지도자는 ‘동•서•중부 지구에도 잔디연구소 분원을 내오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놀이 기구도 좋아합니다. 그는 2012년 여름 아내인 리설주와 함께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양을 방문할 때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릉라인민유원지 놀이기구를 필수적으로 구경합니다. 2013년에 김정은 정권은 강원도 원산 근처 마식령에 많은 돈을 들여 스키장을 건설했습니다. 스위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준수해 북한 고위 간부들을 위한 사치품인 스키 리프트와 케이블카를 북한에 공급하려던 자국 업체의 대북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결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여 눈 자동차와 분사식 제설기 등 고가의 장비를 몰래 구입했고 며칠전 김정은이 스키 리프트를 타는 모습을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필요한 것은 고위간부들만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아니라, 장마철마다 홍수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적절한 하부 구조, 적절한 시설과 조림이 필요합니다. 또 북한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하려면 경제 개혁과 개방이 필요하지만, 경제문제, 또는 중국의 경제개발 모델을 잘 알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다른 간부들이 처형을 당했습니다. 64년동안 변화 없이 3세대 김씨 일가 정권하에서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살아온 북한 주민들의 경제발전과 자유를 향한 길은 그리 평탄해 보이지 않습니다.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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