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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가족 상봉 재개' 호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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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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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 먼저 제의한 만큼 호응해 올 가능성 높아
대북정책 변화 없음 지적하며 미온적 태도 보일 가능성도...금강산 관광 재개 연계시킬 듯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처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박 대통령은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4.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다가오는 설을 계기로 하는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당초 지난해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남북 방문단의 금강산 순차 방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이 상봉 사흘전에 일방적인 무기한 연기 통보를 해오며 사실상 무산됐었다.

 남북은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추가적인 언급 자체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나서자 무기한 연기된 상봉 행사가 재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본적으로는 북핵 문제를 향후 통일시대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장벽'으로 꼽으며 북핵 문제 개선이 남북관계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해결과제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대북 인도지원 및 민간교류의 확대 방침을 밝히며 그 첫 단추로 이산가족 상봉을 꼽았다.

 특히 박 대통령이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며 '대화의 틀'을 언급한 부분이 주목할 부분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은 김 제1비서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남조선 당국도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측의 호응을 촉구한데 대해 일면 화답한 측면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 필요성에 대해 화답할 경우, 이를 계기로 당국 차원의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북한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남북관계 개선에 정부가 적극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이야기 한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필요하다면 북한의 지도자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대목도 주목된다.

 물론 "북한의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단서를 달아 기본적인 스탠스는 여전히 신중하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설 이산가족 상봉 재개 언급에 따라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 재개 문제를 북측에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던 북한 역시 우리측의 제의에 호응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나 일각에서는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이런 전망은 북한 신년사가 남측의 대북정책 전환을 전제로 하고, 여전히 한반도 긴장 국면 조성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고 있다는 점에 터잡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여전히 북핵문제 해결이 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 근본적인 대북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함에 따라 북한이 이같은 부분을 지적하며 미온적일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으로는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줄곧 연계시켜왔던 북한이 이같은 우리 정부의 제의에 다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시키는 역제의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이 논의됐을 당시에도 지속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이와 연계시켜 논의할 것을 우리측에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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