統一 말하며 불안해하는 우리… 北은 核 폐기할 뜻 전혀 없어
그러나 구한말보다 더 허약… 통일은 意志와 戰略이 있어야
2000년대 초 찾아왔던 통일 기회… 잘 준비해서 두 번째 기회 잡아야

김희상 육군중장(예)·정치학박사·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김희상 육군중장(예)·정치학박사·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금년 새해에는 통일이 화두다. 그런데 입으로는 희망을 말하면서도 은근히 불안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는 누리고 산 셈인데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이라는 이도 있다. 아마도 걸핏하면 군사 도발에 핵까지 휘둘러대고 그나마 좀 이성적이라던 고모부까지 참살(慘殺)하는 철딱서니 없고 잔혹한 북한의 어린 지도자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남북 관계 개선을 말했다는 이번 신년사에서도 가장 큰 걸림돌인 '핵'을 폐기할 가능성은 한마디도 비치지 않았다. '적화통일의 원동력'이라는 북한 핵이 폐기되지 않는 한 우리에게 관계 개선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저들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말이다.

파탄 난 경제를 되살리려면 개혁·개방이 불가피하지만 그것은 북한 체제, 아니 어쩌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고,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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