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성택 처형 등 권력 단속 이후 중국 접경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탈북 루트가 완전히 막혔다는 증언이 나왔다.

채널A는 4일 북한 출신 탈북 중개업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양강도 혜산시 일대 압록강 지역에 대한 경계가 극심해져 탈북이 원천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탈북 중개업자는 “장성택 이후 경비를 더 강화해서 중국군인들이 국경선 주요지역마다 트럭을 세워놓고 몇몇이 서서 의심스러운 것에 대한 단속 통제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이 중개업자는 또 국경지역 뿐 아니라 북한 내부에 대한 단속도 심해져 탈북 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의주 인근에서는 지난해 장성택의 측근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탈북을 시도하다 잡힌 바 있어 탈북자들에 대한 감시가 극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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