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베일에 싸인 북한의 소식을 항상 초미의 관심사로 지켜보고 있다. 12월 초,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신문의 그 날 보도내용 중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의 해임 소식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세계가 장성택의 처형 및 북한의 정치 판도 변화를 지켜보았고, 북한은 장성택의 체포 및 판결 당시의 사진과 판결문을 이례적으로 공개하여 세계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북한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중국에서는 이 극성떠는 이웃국가를 패러디하는 것이 유행으로 떠올랐다.

사실 상당수의 중국인은 북한에 반감을 품고 있으며 그 봉건 독재 정치와 변덕이 죽을 끓는 지도자를 고깝게 여긴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친북경향을 띤 사람들은 네티즌의 몰매를 맞기 십상인데, 북한 사회를 찬미하는 유명한 친북인사인 스마난(司马南)은 ‘정말로 북한이 좋으면 당신이나 거기 가서 살든가’와 같은 비난을 받는다. 중국의 많은 사람은 북한의 소식을 연예 가십거리 정도로 생각하며, 잘 이해는 못하면서도 언제나 북한의 모습이 우습다고 생각한다. 장성택의 처형에 대해서도 중국 네티즌의 이러한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최근 웨이보에서 장성택의 판결문의 패러디 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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