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1~3월 북한 도발 가능성", 경계강화 지시
북한군, 동계훈련 기간 중…국지도발 감행 분석도

 
 

북한이 19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예고없이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전화통지문을 발송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도발시 단호한 응징방침을 천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북한의 전통문이 온 직후 우리도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명의로 답신을 보냈다”면서 “답신내용은 ‘북측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어떤 위협을 하더라도 우리 군은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강화해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아직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오전 전군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은 내년 1월 하순부터 3월 초순 사이에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 도발시 도발세력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가차없이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어서 훈련 중 국지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상적인 북한군의 동계훈련 기간은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다.

국방부 고위인사는 “북한군의 동계훈련 패턴은 작은 부대부터 시작해 차츰 규모를 키우면서 훈련의 강도를 높인다”며 “현재는 훈련 초반시기이고 훈련활동은 늘고 있지만 특이한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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