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8일 도내 북한이탈주민 30여명을 내포신도시에 초청해 청사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2의 고향으로 충남을 선택한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탈북과정에서 얻은 외상후 스트레스를 치료하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에 참여한 뒤 종합방재센터, 도의회 등 내포청사의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

이어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이 주관으로 도 문예회관에서 개최된 국악공연 ‘좌서우금의 우리소리세상’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40·부여군)는 “남한 정착 후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일”이라며 “도청 방문 행사를 통해 충남의 발전상을 살펴보며 지역 정서를 이해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충남도내에는 12월 현재 931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는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천안과 공주에 지역적응센터를 지정하고 초기 지역적응 교육과 상담, 지역사회 참여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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