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16일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받고 기독병원에 입원 중인 북한이탈주민 조모(46·여)씨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하며 위문했다.

조씨는 지난 11일 복통을 호소하면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돼 자궁근종을 발견했으며 현재 성공적인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다.

조씨의 부친은 원주에 거주하다가 한국전쟁 당시 국군포로로 납북됐으며 부친의 유언에 따라 헤어진 이복형제를 찾기 위해 홀로 탈북해 중국을 거쳐 지난달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보안과장 남기영은 "헤어진 이복형제를 찾기 위해 원주까지 어렵게 정착했는데 입국과 동시에 큰 수술을 받은 조씨의 사연을 알고 위문하게 됐다"며" "헤어진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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