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2일 북한과 중국이 신의주-평양-개성을 잇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합의한 데 대해 "남북관계가 원만했다면 남북합작으로 진행되었을 사업"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하자원도 다 중국에 넘어가고 대규모 국책사업도 다 중국에 넘어간다. (남북합작으로 진행됐으면) 엄청난 경제이익이 남측 기업으로 넘어왔을 텐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노태우 대통령이 냉전을 뛰어넘어 중국과 수교한 것이 오늘날 우리 경제를 버티는 큰 힘이 되었던 것처럼, 냉전논리를 뛰어넘어 북과 경제 협력해야 한다"며 "대륙으로의 진출이 침체된 우리 경제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허구헌 날 종북타령이나 하면서 국익을 놓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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