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쇼 '판'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뉴스쇼 '판' 방송화면 캡처.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숙청과 관련,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고위급 인사가 노두철 내각 부총리인 것으로 보인다고 TV조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고위 소식통은 TV조선에 “중국이 보호 중인 보호 인사 2명 가운데 한 명은 경제 관련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노씨”라고 전했다.

노두철은 내각에서 부총리와 국가계획위원장을 겸직하면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 장성택이 위원장인 국가체육위원회에도 소속돼 있다. 북한은 장성택 숙청 과정에서 경제개혁에 대한 불만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를 경고를 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 노두철이 당사자로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정은은 앞서 지난 3월 전국 경공업대회에서 “우리 일꾼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입병은 경공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고, 올해 1월 당 세포비서대회에서는 “세도군, 관료주의자들이야말로 우리 당이 단호히 쳐야 할 주되는 투쟁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으로 망명한 장성택 측근, 북한 고위 인사가 여기 있는 노두철 내각 부총리 인것으로 보입니다. 부총리급이 북한을 탈출한게 맞다면 앞으로 고위직 탈출 도미노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첫 소식 신은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택 숙청과 관련해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고위급 인사가 노두철 내각 부총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고위 소식통은 중국이 보호중인 북한 주요 인사 2명 가운데 한 명은 경제 관련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노씨라고 전했습니다.

장성택 측근인 노두철은 내각에서는 부총리와 국가계획위원장을 겸직하면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 장성택이 위원장인 국가체육위원회에도 소속돼 있습니다.

노두철은 장성택 숙청 과정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숙청을 발표하면서 북한은 여러 차례 경고를 했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제개혁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전국 경공업대회에서 "우리 일꾼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입병은 경공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고 올해 1월 당 세포비서대회에서는 "세도군, 관료주의자들이야말로 우리 당이 단호히 쳐야 할 주되는 투쟁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라인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노두철이 당사자로서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장성택 측근인 북한 지재룡 주중 대사는 건재하다며 중국내 김정일 2주기 행사를 주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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