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장관은 10일 숙청된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측근의 해외 망명설과 관련, “우리가 알기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장성택 측근 망명설’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자 “그런 것을 알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최근 장성택 측근 망명설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나오는 얘기들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로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장성택의 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최측근이 최근 반당(反黨) 혐의로 북한 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중국으로 도피해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으며 한국 또는 제3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으나 국가정보원은 “아는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대외 경제와 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참사급 외교관이 현재 제 3국에 머물면서 한국에 망명하려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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