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평양 축구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인천시는 6일 개최키로 했던 인천-평양 축구대회에 대해 최근 북한 측이 12월 28일 이후로 연기를 요청해왔으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정과 맞지 않아 무기한 연기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남북체육교류협회 주관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평양 4․25 축구단의 친선경기를 준비해 왔다.

시는 지난 10월 21일 통일부에 접촉승인을 받고 중국에서 북한 관계자와 만나 축구대회 개최를 합의한 이후 실무자 간 협상을 통해 6일 개최일를 확정했다.

하지만 최근 북한 측이 ‘북한 축구 리그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축구대회 일정을 오는 28일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일정을 조율했으나 인천 유나이티드 측이 “시즌이 끝난 상태라 선수단 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정 조율에 실패했다.

시는 내년 2월 인천-평양 축구대회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지만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올 1월에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기로 했던 인천-북한 간 유소년 축구대회도 갑자기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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