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장관급회담에 전금진(사진)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대표단 명단을 27일 우리 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북측이 회담 준비를 위한 협의 과정에서 ‘30일 서울에 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비쳐, 회담이 하루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북측 대표단은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김영신 문화성 부상 겸 무대작품국가심의위원회 위원장, 유영선 교육성 국장,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량태현 내각 사무국 성원(성원) 등 5명이다.

전금진 단장은 작년 차관급 비공개 접촉에 나왔던 아태평화위원회 전금철 부위원장과 동일 인물. 때문에 전 단장이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재규(박재규) 통일부장관과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전 단장은 박지원(박지원) 문화부장관과 정상회담 합의서에 서명한 송호경 부위원장보다 선임(선임)”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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