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 단둥 세관 부근에 있는 북한 상가 모습./단둥=이명진 특파원
중국 랴오닝성 단둥 세관 부근에 있는 북한 상가 모습./단둥=이명진 특파원

요즘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은 지난 9일 발생한 북한 ‘무역 일꾼’의 투신 사망 사건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다고 합니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 나온 북한의 무역 일꾼 류정년(54)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쯤 단둥 시내의 어우저우화위안(歐洲花園) 아파트 8층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그는 단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고 합니다. 단둥은 북·중 교역의 70% 이상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류씨는 단둥에서 아내와 딸과 생활했고, 아들은 평양에 있었다고 합니다. 한 소식통은 “류씨는 북한 무역 일꾼 중에 직위가 꽤 높았으며 사업 수완이 좋아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투신한 곳은 가족과 생활했던 공간이 아니라 무역 업무를 보던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단둥시 위치.문제는 그가 투신한 이유입니다. 중국 공안은 ‘자살’이라고 판단해 그의 시신을 하루라도 빨리 북측에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와 북한 측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 타살 가능성이 크다”며 시신 인도를 거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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