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2031.11.13/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2031.11.13/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정부는 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가 체포해 억류 중인 우리 국민 신원 확인 및 송환 요청을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데 대해 27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국민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거듭된 신원 확인 촉구에 반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지난 22일 연평도 해상에서 표류하다 미군에 의해 구조돼 전날 우리측이 북측에 신병을 인계한 북한 주민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해당 주민의 뜻에 따라 다시 북측으로 해당 주민을 송환했다"며 북측 역시 우리 정부 요청에 호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보위부 대변인을 통해 "남조선 정보원(국가정보원) 첩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에 해당 인물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했으나 북한은 답을 주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5, 26일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을 통해 해당 인물에 대한 신원 확인과 송환 요청을 담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작성해 북측에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은 수령을 거부한 채 관련 요청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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