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주말뉴스 '土' 화면 캡처.
TV조선 주말뉴스 '土' 화면 캡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한 서해안 최전방은 유독 북한군의 도발이 잦은 곳이다. 북한과 거리가 가깝기도 하지만 이 지역을 담당하는 지휘관이 계속 강경파로 임명되는 것도 큰 이유라고 TV조선이 보도했다.

서해 NLL을 관할하는 4군단장을 맡은 강경파들은 승승장구했고, 현재 4군단장 리성국도 김정은의 최측근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NLL을 포함한 서해안은 유독 북한군의 도발이 잦은 곳입니다. 일단 거리로 북한과 가깝기도 하지만, 이곳을 관할하는 지휘관에 계속 강경파가 임명되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북한 군대 대표적인 강경파인 김격식 당시 4군단장이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김격식 후임도 또다른 강경파인 변인선이었습니다.

변인선 / 당시 4군단장(2012년 3월5일, 조선중앙TV)
"청와대이건 인천이건 다 불바다에 잠기고 역적패당은 단 한놈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김격식과 변인선은 각각 총참모장과 총참모부 작전국장까지 승승장구했습니다. 서해 NLL을 관할하는 북한 4군단장이 강경파의 요직이 된 겁니다.

현재 4군단장인 리성국도 역시 김정은의 최측근입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서해 NLL 지역을 담당하는 군 조직을 사령부급으로 확대 개편하고 서남전선사령부로 이름붙였습니다. 그리고는 연평도 포격사건 3주기에 맞춰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22일)
"이번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괴뢰들의 모든 본거지가 타격대상에 속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는 강경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앞으로도 NLL부근이 북한 입장에서는 가장 전투가 벌어질 위험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계속 강경파를 보내서 치명적인 타격, 패배를 당하지 않을 그런 지휘관을 보내는 것이 북한에게는 유리하겠죠."

서해안 최전방이 한반도의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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