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 주민들의 반정부 투쟁을 노골적으로 선동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20일 ‘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유신독재의 부활은 21세기의 비극이고 민족의 수치이며, 현 시대의 재앙”이라며 “남조선의 모든 진보ㆍ민주세력들은 연대ㆍ연합해 유신 잔당의 통합진보당 해산 책동을 저지ㆍ파탄시키고 전교조와 전공노, 자주민보 사수투쟁에 총궐기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국전선 중앙위는 “온갖 불법과 사기, 협잡으로 권력을 강탈한 유신 잔당들은 지금 독재의 서슬푸른 칼을 빼들고 진보ㆍ민주ㆍ통일운동세력을 탄압하고 있다”며 “유신독재 부활을 막기 위한 투쟁은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 투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의 광범한 각계각층이 전민항쟁의 거센 불길로 유신 독재의 아성을 짓부시고 민주화 실현과 북남관계 개선, 자주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나설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