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이산가족이 어느 쪽이든 거주하고 싶다면 하나의 가족으로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통일을 여는 지름길 중의 하나는 이산가족간에 수시 상호 가정방문을 허용하는 것이다. 진정한 인도주의가 실현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정 총리는 "매우 바람직한 말이지만, 현재 남북관계의 현실에서 이뤄지기 위해선 1차적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를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의 신뢰 관계가 형성돼야 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젊은 한류 대중가수의 북한 공연, 예술공연단의 왕래 등 남북한간 체육, 문화 등에서 만남을 확대하고 승인해나가야 한다"며 "민간차원의 경평축구 추진을 지원하는 것도 그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남북한간 농업, 환경협력도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농업기술의 전수와 북한 농업인력의 남한연수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북한 주민을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처럼 국내 기업에 고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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