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가 한국에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4대를 예상보다 높은 가격인 1조3000억원에 판매 의사를 보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진보적 통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주최로 글로벌 호크 도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벌어지고 있다. 2012.12.2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美 국방부가 한국에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4대를 예상보다 높은 가격인 1조3000억원에 판매 의사를 보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진보적 통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주최로 글로벌 호크 도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벌어지고 있다. 2012.12.2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북한은 9일 남측이 최근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도입을 사실상 확정지은 데 대해 '북침전쟁 준비'라며 반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남측이) 미국산 첨단무기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평통은 글로벌호크 도입과 관련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이 땅을 새 세계대전의 발화점으로 만드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과 괴뢰패당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로 하여금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해나갈 의지를 더욱 굳게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우리 군은 북한 군사동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호크 도입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미 의회는 글로벌호크의 한국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2017년 글로벌호크 4대를 전력화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