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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준씨, 아내와 25일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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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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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유씨 '재탈북 의문점' 장기 내사키로

아내를 데리러 북한에 들어갔다가 재탈북한 유태준(34)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 등은 유씨가 탈출과정 뿐만 아니라 북한내 행적에 대한 진술이 오락가락 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경찰 등 관계기관이 장기 내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씨가 입국후 합동조사에선 ‘평양 문수초대소에서 아내를 만나 함께 체류하면서 라디오와 TV회견을 가졌다’고 했으나 국내 기자들에겐 ‘평양 기자회견 때 아내를 먼발치에서만 보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은 북한의 초대소가 간첩을 양성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점을 감안, 유씨의 평양 초대소에서의 생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유씨는 또 합동조사에선 “양정사업소를 탈출할 때 정문을 걸어나왔다”고 진술했으나 기자들에겐 “양정사업소가 국가보위부 소속으로 철조망 쳐진 담장을 넘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철저하게 유씨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워낙 의문투성이여서 단시일에 필요한 조사를 하기보다 장기간 내사를 벌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자신의 탈출과정에 대한 회견내용 중 일부가 거짓임이 드러나는 등 파문이 일자, 15일 일절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고, 앞으로 작년 3월 결성된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신동흔 기자 dhs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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