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 방북 거부
北,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 방북 거부

북한이 30일로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현장방문과 관련, 방북단 인원과 일정에 동의하지만 탈북자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방북은 불허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통일부가 2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외통위의 방북 신청에 따라 16일 북한에 방북 의사와 함께 방북 취지 등을 전달했다.

이에 북한은 24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방북 동의 입장을 밝혔고, 통일부는 25일 조 의원을 포함한 외통위 위원 24명을 포함한 50명의 방북단 명단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조 의원의 방북 신청을 거부함에 따라 외통위는 개성공단 방북단을 조 의원을 제외한 49명으로 꾸릴 방침이다.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1994년 탈북한 조 의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통일부 통일교육원장 등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국회에 입성해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됐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해 조 의원과 북한 인권 운동가 김영환씨,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4명을 ‘처단 대상’으로 지목하고 “온 지구를 다 뒤져서라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