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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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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 저작권 협의 관계로 문학작품의 원문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원문이 꼭 필요하신 분은 조선일보사 동북아연구소로 연락해 주십시오.

연락처 : (02)724 - 6650

북한에서는 문학을 "사람들을 사상 미학적으로 교양하는 사회적 의식의 한 형태로서 언어를 기본수단으로 하여 생활을 형상적으로 반영한다. 그래서 문학은 추상적인 논리로써가 아니라 구체적인 예술적 형상을 통하여 사회생활과 인간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문학은 자연과 사회의 주인인 사람을 기본 묘사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인간과 그의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자연현상도 묘사하되, 인간의 생활과 사상감정을 폭넓고 깊이 있게 보여주는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 문학은 항일혁명문학의 혁명적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으며, 당의 문예정책 또한 혁명사상의 구현을 중요한 지표로 내세워 문학의 창작과 비평에서 혁명성의 이념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혁명성과 사상성의 강조, 문학예술의 선전선동 기능을 강조하는 특징으로 인해 구성과 인물성격의 형상화에서 고정된 틀을 되풀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혁명적 영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노동계급에 적대적인 인물형상화가 천편일률적이며 선악의 도식적 대립, 김일성과 주체사상에 대한 무조건적 찬양, 행복한 결말 등이 도식성의 예라 하겠다.

해방이후 북한의 문학을 주도한 집단은 일제하에서 '카프문학'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문학을 추구하던 사람들이었다.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활약하던 문인들은 3차례에 걸쳐 단체로 월북하여(1945-1946년 1차월북,1947-1948년 2차월북, 전쟁기간 중 3차월북) 북한 문단을 주도하였다. 우리한테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임화, 이기영,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등이 중심인 월북 문인들을 주축으로 소련의 프롤레타리아 작가동맹을 염두에 둔 듯한 「북조선 문학예술총동맹」이 발족된다.

초기 북한의 문학예술은 비교적 전통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충실하면서 부분적으로 민족문학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와 같은 경향을 보인 것은 월북문인이 전체 북한문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가 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47년 3월 "북조선에 있어서의 민주주의 민족 문화 건설에 관하여"라는 당 중앙위원회의 지시가 나온 이후부터 북한의 문학 예술은 당의 직접적인 관할아래 들어가 건국사상 동원운동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게 되었다.

1950년대에는 문학이 정치에 활용되는 경향이 본격화되었는데 이는 정치적으로 남로당의 몰락과 김일성으로의 권력 집중화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6·25전쟁기간 동안 문학인들은 인민군의 '영웅적 전투'를 형상화하는 등 주민동원 작업에 참여하여 문학예술계의 상대적 자율성은 점차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61년에는 남로당의 숙청과정에서 해체된 기존의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대신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하 문예총)이 창립되어 당의 지도하에 북한의 문학예술을주도하기 시작한다. 문예총의 위원장이었던 한설야가 1963년에 숙청되고 1967년의 반종파투쟁을 거치면서 북한의 문학예술계에서도 김일성의 유일체계를 지지하는 ' 항일혁명문학'이 확고하게 자리잡게 된다. 항일혁명문학은 김일성의 항일유격대 시절에 창작하였거나 공연한 작품 그리고 유격대 활동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들을 일컫는다.

항일혁명문학의 대두와 아울러 1970년대 '주체문예이론'의 정립을 계기로 북한의 문학예술은 뚜렷하게 성격이 변하였다. 일제 하부터 이어오던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민족주의적 경향성이 쇠퇴하고, 김일성 유일체계를 절대시하고 주체사상을 보조하는 역할을 문학예술이 담당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특히 김정일이 문학예술계에 본격적으로 간여하기 시작한 1960년대 후반부터 더욱 두드러진다.

김정일이 1973년에 발표한 『영화예술론』에 포함된 '종자론'은 이후 북한에서 모든 예술창작의 기본이 된다. '종자론'은 작품의 사상적 알맹이가 중요하며 소재, 주제, 작품의 전개에 이르기까지 사상의 핵을 견지하여야 한다는 창작이론이다. 일종의 예술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체문화이론'과 창작이론인 '종자론'이 확립됨에 따라 작품의 정치적 성격이 더욱 강조되었을 뿐 아니라, 내용을 포함하여 창작의 전과정이 규제를 받게 되어 획일화된 문학예술 작품들이 대량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1970년대 이후에는 3대혁명기수들과 3대혁명소조원, 숨은 영웅들을 비롯한 각 분야의 새로운 인간상을 그려내고자 하였던 바, 이는 과거 친일지주와 소작인 등 선악으로만 구분되던 인물 평가에서 나아가 생산성 향상 문제가 대두함에 따라 모범적, 긍정적인 인물로서의 노동영웅을 이상화하는 구도로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까지 지속된 항일혁명문학 일색의 문학예술 작품들은 북한 주민들로부터 외면 당하여 1980년대에 들어 북한의 문학예술계는 방향전환을 모색하기시작한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정치적인 차원의 '숨은영웅찾기'와 맞물려서 문학작품에서도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1980년대 초에 다수 창작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외부의 변화상이 다소 반영되어 사상과 주제는 김부자와 당에 대한 충성이라는 데는 변함없으나 줄거리가 남녀 애정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송가』(1987년 남대현 작) 등이 대표작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권력 승계에 따른 후계체제 강화의 필요성으로 김정일을 찬양하는 작품들이 3000여편이나 창작되었고 김정일 지시에 따라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묘사했다는 전15권의 혁명역사소설 『불멸의 력사』가 집필되었다.

1990년대 이후 현재 북한에서는 '주체사실주의' 창작방법을 내용으로 한 김정일 시대의 새로운 주체문학이 중심이다. 그 핵심은 사람, 인민대중의 자주성에 기초한 주체의 문예관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 가장 중시된다. 모든 문학 창작과 향유의 유일한 기준으로 수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대표작도 김일성, 김정일의 일대기를 대하 연작소설로 그린 <불멸의 력사> 총서 시리즈를 내세우는데, 이는 봉건왕조의 왕실 찬양, 개인 숭배문학 성격으로서, 최고의 유일한 공식문학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의 생활감정을 다룬 사회주의 현실 주제의 세태소설과 경희극도 많이 나와 있지만 시적 감수성과 소설적 갈등 어딘 가에는 반드시 수령에 대한 충성심이 끼어 들게 되어 있다.

수령 형상과 항일혁명문학의 전통에 기초한 종래의 주체문예이론이 도식적이고 편향된 작품들만 양산됨에 따라 주민들에 대한 문학예술의 정치적 설득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이다. 1980년대 들어 '숨은 영웅 형상 문학'을 제기한다. 숨은 영웅 형상문학은 1980년에 본격화된 '숨은 영웅 따라 배우기'운동을 수용한 것으로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찾는 것이다. 이는 생활에 밀착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일반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생긴다. 이와 더불어 '조선민족제일주의'를 강조하는 것도 문학작품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등 민족 주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학단체
조선작가동맹
북한의 문인 작가 조직으로서,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산하조직이다. 처음 1946년 3월 25일에 결성된 '북조선문학예술총연맹'의 산하단체로 출발하여 1951년 3월 남북의 문예단체가 통합될 때 조선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의 하부조직이 되었다. 1953년 9월 작가 예술가 대회 이후 문예총이 해체되면서 조선작가동맹, 조선미술가동맹, 조선작곡가동맹 등으로 개편되었다가 1961년 2월 문예총이 재건되면서 다시금 산하단체가 되었다.

조선작가동맹은 50년대 전후문학의 본산이며, 이후 1960년대까지의 사회주의리얼리즘 문학과 1967년 이후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문학의 창작, 보급에 앞장섰다. 산하 조직으로는 중앙위원회와 도(시)위원회 그리고 소설문학·시문학·아동문학·극문학·고전문학·외국문학·남조선문학·평론 등의 분과위원회와 가극문학실, 과학환상문학실을 두고 있으며, 기관지로 월간 ≪조선문학≫, ≪청년문학≫, ≪아동문학≫, ≪외국문학≫을 비롯한 잡지와 주간지 ≪문학신문≫을 발행한다. 현재 김병훈이 중앙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4·15문학창작단
김일성·김정일과 그 가계소재 작품만을 전문적으로 창작해 내는 문학단체.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본따 이같은 이름을 붙였으며, 1967년 6월 20일 김정일의 주도로 설립됐다. 4·15문학창작단은 외형상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의 지시와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15문학창작단에서는 김일성·김정일의 위대성을 그리는 '수령형상문학'을 공동집필한다. 여러 작가가 공동집필하는 '집체창작'의 형식을 택하는 것은 '수령의 위대성에 대한 형상화는 어느 한 개인의 능력으로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체창작'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으나, 1967년 '주체사상'이 등장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 단체는 소설가 시인 희곡작가 등 50∼6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작가로는 최창학, 권정웅, 석윤기(1989년 사망) 등을 들 수 있다. 최창학은 장편소설 '애착'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상황묘사가 치밀하고 문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정웅은 장편소설 '백일홍'으로 북한 문학사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1989년 5월 '김일성상'을 받았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작품은 <불멸의 역사>, <불멸의 향도> 총서시리즈이다. 1972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불멸의 역사' 시리즈는 북한의 대표적인 항일혁명투쟁 문학으로서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으며, '불멸의 향도' 시리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창작단의 단장은 석윤기(1985~1989 재임), 강능수(1989~1999 재임)의 뒤를 이어 현재는 김정(1999~ 재임)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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