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재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 영변 5MWe 가스 흑연감속 원자로에서 다량의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 23일 제기됐다.
미국의 핵물리학자인 미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최근 핵과학자 회보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앞으로 3년간 핵무기용 플루토늄 10kg 이상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국 매체인 미국의소리(VOA)가 이날 보도했다.
헤커 박사는 "이는 추가 핵실험을 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며 매년 핵무기 한 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5MWe 원자로 외에 실험용 경수로도 그 용도를 바꿀 경우 해마다 10kg~15kg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커 박사는 또 북한이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건설을 중단한 영변의 50MWe 원자로도 재건설 해 핵무기를 만들 경우 북한 핵문제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VOA는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현재 24kg~42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5kg이 지난 2월 제3차 핵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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