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동참모의장은 22일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없이도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중국과 러시아의 묵시적인 동의 없이 일으킬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 합참의장은 "북한의 과거 6·25 때와는 다르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동의없이도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정권이 위협받거나 군사력의 균형에 변화가 오거나, 아니면 불안정한 정권의 오판이 있거나, 한미동맹이 균열을 보일 때 전면전을 일으킬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최 합참의장은 "종북 세력이 일을 벌이려고 (북한에) 요청할 때도 일으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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