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2013.10.4/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2013.10.4/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기점으로 불거진 남북 대화 경색 국면으로 개성공단 관련 협의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21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한 양측의 협의는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무처간 협의는 상설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루에도 수차례 만나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공동위 분과위 회의 일정과 우리측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방북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합의에 따라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 공동위 사무처를 구성해 양측 인원이 모두 체류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북측 사무처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면 북측에서 상부에 보고한 뒤 답변을 우리측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평양에서 북측 사무처로 어떤 메시지가 내려와야 하는데 현재는 그런 메시지가 내려오고 있지 않는 상황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3통(통행·통신·통관) 분과위 회의는 북측의 일방적 연기 통보로 미뤄진 뒤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정부는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연기하는 등 개성공단 관련 논의 일정 전반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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