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서해 최전방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 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 9월 3일자에 사진과 함께 보도되었다./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이 서해 최전방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 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 9월 3일자에 사진과 함께 보도되었다./ 노동신문

사람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타인에게 전달한다. 동물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또한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문제의 도덕성 역시 대부분 언어를 통해 구사된다.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어의 도덕성과 문화성이 강조되지 않는 교과서는 없으며, 아름다운 언어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규정하기도 한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국어’와 ‘공산주의도덕’이라는 교과목들을 통해 일상에서 차지하는 언어의 역할과 언어를 통한 예절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다.

그렇게, 나름대로 북한주민들에게 관통되어 온 ‘국어’와 ‘공산주의도덕’에서 김정은은 예외였던 모양이다.
“청와대 깃대에 공화국 깃발을 꽂겠다”니.

‘어린놈의 떠벌임’이라 쳐도 광기만큼은 따를 자가 없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17살에 군에 입대해 10여년간을 사병으로 살았고 군 위탁교육을 받은 후 다시 임관하여 ‘주체(자주)포군단’ 예술선전대 작가 겸 연출가로 근무한바 있습니다. 장기쪽같은 인생을 살면서 북한의 거의 모든 지역을 떠다니며 살았던것 같습니다. 1999년 2월 대한민국에 왔고, 인제야 인생을 제대로 사는가 싶습니다, 현재는 동료들과 함께 북한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자유북한방송’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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