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최근 북한을 다녀온 데니스 로드먼(52)이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선(SU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은밀한 사생활을 공개했다.

지난달 초 두 번째로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개인 섬으로 초대돼 1주일 동안 술을 마시고 연회(파티)에 참석했고, 서양담배인 시가를 피우며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이와 관련, “마치 미국 하와이나 스페인의 유명한 휴양섬에 간 기분이었는데 다른 게 있다면 주민이 김정은 제1위원장 한 명뿐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과 데니스 로드먼.
북한 김정은과 데니스 로드먼.

로드먼은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요트와 연회, 사치스러운 음식을 즐기며 이른바 ‘7성급’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떤 술이든 최고의 술을 갖춰 놓고 있다”면서 “양주와 과즙, 얼음을 섞은 칵테일을 늘 즐긴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만약 당신이 (김 제1위원장과) 데킬라 한 병을 마신다면 그것은 최상급의 데킬라임이 틀림없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 중에서 그(김 제1위원장)는 최상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60m 길이의 개인 요트는 여객선과 미국 디즈니랜드 유람선을 섞어 놓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김 제1위원장)는 그의 주변 사람들이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면서 “그는 늘 50~60명의 일반인들을 주위에 두고 칵테일을 마시며 웃고 즐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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