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강제북송반대국민연합은 14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릴레이 시위 6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국가전복 모략을 꾸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통진당과 이 의원은 단 한 번도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은 애국이고 남한이 하는 것은 모두 매국이라고 말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은 굶어죽을 위기에서 정치범으로 몰려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강제 북송되는 탈북자들은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공개처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북자 문제는 국제인권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적하는 문제"라며 "중국 정부 역시 탈북자 강제북송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강제 북송되는 탈북자들이 하루빨리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구원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고 북한 주민의 해방"이라며 "탈북자들은 대한민국으로 보내고 이석기 의원과 같은 종북 주의자들을 북한으로 대신 보내라"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정은에게 아부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 직후 '통합진보당 해산청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받은 시민 3000여명의 서명을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인 서경석 목사에게 전달했다.

또 이 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국가보안법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첫 공판이 열리는 수원지법에서 이 의원에게 '북충 박멸 도시락'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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