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5000만이 모두 존엄...자극적 언행으론 결국 고립될 뿐"

정부는 지난달 21일 이산가족 상봉 일방 연기 이후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비방과 관련, 8일 "북한의 대남비방이 도를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자극적인 언행으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에는 단 한명의 존엄이 있다면 우리는 5000만의 존엄이 있다"며 "개개인이 모두 존엄인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우리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언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행동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다시 한번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산상봉 무기 연기와 관련한 우리 언론 보도와 군사 훈련 등을 들어 대남비방을 이어오다 지난 4일과 5일엔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방하는 등 비방의 강도를 높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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