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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어린이들도 체력장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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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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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장은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체력을 진단하여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초체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검정제도입니다. 체력장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해마다 한 번씩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체력검사 종목에는 멀리 뛰기, 매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 등이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하루에 다양한 종목을 몰아서 하다보니 체력장이 끝나면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하는 친구들도 주변에 간혹 찾아볼 수 있지요. 그럼 북한의 학교에도 우리의 체력장 같은 체력검정제도가 있을까요?

네. 북한에도 체력장의 일종인 인민체력검정이라는 전국적인 규모의 체력검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의 체력장은 학생(초등학교 5학년이상)들만 응시대상인데 비해 북한의 체력검정은 주민 대부분이 참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어 앞에 우리로 말하자면 ‘국민’을 의미하는 ‘인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이랍니다. 체력검사 대상은 남자 9∼60세, 여자는 9∼55세까지 입니다. 환자나 해외출장자, 원양어부 등을 제외하고 모두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민체력검정은 북한 정권수립 이후 내각 체육지도위원회와 교육성, 근로단체 주관 아래 실시해온 국가적인 연례 체력장입니다. 국가의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매년 8~9월까지 한 달 동안 ‘인민체력검정 월간’이라는 기간을 정하고 방송을 통해 그 시작과 끝을 알리며 전국적으로 검정을 진행한답니다.

체력검정은 각 기관과 공장, 학교별로 나누어서 하게 됩니다. 종목은 100m 달리기, 장거리달리기, 400m 장애물극복달리기, 높이뛰기, 넓이뛰기(멀리뛰기), 수영, 8km강행군, 현수(턱걸이)·팔굽혀펴기, 등반줄·등반봉 오르기, 평행봉, 건강태권도, 대중율동체조 등 10여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거리달리기의 경우 남학생은 1500m, 여학생은 800m를. 턱걸이와 등반줄오르기는 남학생만 하며, 여학생은 팔굽혀펴기와 등반봉오르기를 합니다. 대중율동체조와 건강태권도는 단체 종목입니다. 대중율동체조는 93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북한식 에어로빅이고 건강태권도는 태권도의 기본동작을 약간 변형시켜 체조로 만든 것입니다.

체력검정은 각 종목별로 일정한 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의 체력장 역시 각 종목별로 일정 등급을 측정하는 기준이 있지만 단순히 체력검사를 통해 개인별로 체력급수만을 판정할 뿐 그 자체의 합격·불합격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반면 북한은 나이 · 성별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검정기준에 따라 수검결과가 우수한 시 · 군 · 학교에는 모범칭호를 수여하고, 성적이 부진한 개인과 단체에는 재검정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100m를 중학교 5학년이면 남자는 16.5초, 여자는 17.5초 안에 달려야 합니다. 수영은 중학교 5학년 남학생은 75m, 여학생은 50m를 헤엄쳐 건널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북한의 학교에서는 기준을 통과하기 위하여 수업이 끝난 후나 수업 전을 이용하여 미리 종목별 특별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사회근로자들은 학생들과 달리 체력검정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에서 온 새터민들에 따르면 누구보다 체력검정이 중요한 대상은 바로 청소년들입니다. 실제로도 체력검정은 주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미리 종목별로 연습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대학에 진학하려는 경우에도 입학시험 과목에 체력검정시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인민체력검정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 어린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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