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 중에는 초등학교 친구들이 제일 많죠?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분들과 가장 나이가 비슷한 또래의 북한 친구들은 무엇을 배우는지 알아보려고 해요. 모두 4년 동안 다니게 되는 북한의 소학교는 우리와 비교하자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그러면 북한의 소학교 교육과정부터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북한의 소학교는 우리의 초등학교 1~4학년 과정에 해당됩니다. 만 6살이 되면 소학교에 들어가 4년 동안 다니게 되는데, 학년마다 반이 바뀌는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1학년 때 한 번 반이 정해지면 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은 4년 내내 그대로입니다. 소학교 수업은 보통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집니다. 한 주에는 1학년과 3학년이 오전반, 2학년과 4학년이 오후반을 하고 다음 주에는 서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유치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소학교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과목은 '어린시절'입니다. 그래서 입학 후의 첫 수업도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어린시절'이죠. 유치원 시기에는 쉬운 내용을 책이 아닌 이야기로 배웠지만, 소학교에 들어오면 책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다시 배운답니다. '1학년과 2학년이 배우는 과목은 '어린시절', '국어', '수학', '체육', '음악', '도화·공작'이랍니다. 3학년이 되면 '자연' 과목이 추가되고, '도화·공작'시간에는 크레용 대신 물감을 써서 수채화를 그립니다. 4학년이 되면 '력사' 과목이 추가되고, '영어'도 배우기 시작합니다. 한때는 '로어(러시아어-북한에서는 러시아를 '로씨아'라고 부릅니다)'를 가르치는 학교도 있었지만, 1990년 소련이 망하고 난 이후부터는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거의 없어졌답니다. 오전반의 경우 8시부터 수업이 시작되어 한 과목당 45분씩 하루 네 과목을 배웁니다. 그리고 나면 11시 45분쯤이 되면 오전반 수업이 끝나고, 1시부터는 오후반 수업이 시작됩니다. 북한 친구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한 학생들은 [교과서 방] 을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