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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들은 어떤 전자제품을 갖고 싶어 할까요?
NK조선  |  nk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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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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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전자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마도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 DS나 플레이 스테이션 같은 게임기, 혹은 휴대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처럼 개인적으로 휴대가 가능한 물건이나 DVD 플레이어 등 다양하겠지요?

비록 다른 환경과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북한의 어린이들 역시 우리친구들처럼 갖고 싶어 하는 전자제품들이 있답니다.

하지만 북한의 친구들이 원하는 전자제품은 우리 어린이들처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북한은 남한에 비해 물자가 풍부하지 못합니다.

경제난으로 인한 원자재 부족과 낮은 공장 가동률 등이 원인이 되어 주민들의 요구만큼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중국을 통해 많은 물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전자제품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북한 친구들은 어떤 전자제품을 갖고 싶어 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북한 어린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전자제품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이 점은 남한의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먼저 소학교(북한의 초등교육 과정-4년제)에 다니는 친구들은 TV를 제일 갖고 싶어 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게임기는 북한 어린이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 오히려 재미있는 영화나 만화, 드라마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TVM를 더 갖고 싶어 한답니다.

북한에는 TV 보급률이 높은 편이 아니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영화를 보기 위해 멀리 떨어진 친구 집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력 생산이 부족하여 TV를 보는 도중 전기가 끊어져 맥이 빠질 때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냥 기다리기도 합니다.

고학년인 중학교(북한의 중.고교 통합과정-6년제)에 다니는 학생들은 녹화기(VTR)를 제일 갖고 싶어 합니다.

왜냐하면 녹화기로 북한에서 금지된 외부 세계의 영화나 남한의 드라마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TV 보급률이 낮은 북한에서 녹화기를 보유한 집은 더욱 드물기 때문에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일부 계층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친한 친구들끼리 녹화기가 있는 집으로 모여 몰래 감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인기 있는 영화는 성룡, 이소룡, 주윤발, 홍금보 등이 출연하는 홍콩 액션 영화들입니다. 이 배우들의 이름은 북한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성룡 주연의 '폴리스 스토리'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런 홍콩 영화나 남한 드라마 비디오는 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데, 남한 비디오는 단속과 처벌이 심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비디오테이프를 집 바깥에 묻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양시내 아파트 경비원들은 청년들이 무리 지어 어느 집에 들어가면 우선 신고를 합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보안원들이 아파트 전체의 전기를 끄고 의심되는 집에 들이닥쳐 단속한 사례도 있답니다. 전기를 꺼버리면 비디오테이프를 꺼낼 수가 없어 꼼짝없이 증거를 잡히게 되는 것이지요.

그 외에 워크맨, 녹음기도 북한 친구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전자 제품입니다. 워크맨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북한에 유입되기 시작하여 청진과 같은 지방 대도시에도 돈 있는 집안의 청소년들만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녹음기는 놀기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즐거 찾는 제품으로 중국에서 값싼 것들이 대량으로 들어와 구입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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