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체육은 건강유지나 여가생활보다 노동, 국방과 연관돼 있답니다. 소수의 엘리트체육이 아니라 전체주민들 대상의 생활체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북한은 매월 둘째 일요일을 "체육의 날"로 지정하고 10월 둘째 일요일은 "체육절"로 지정하여 대중 생활체육을 장려하고 있지요.

또한, 매년 3∼4회씩 각 지역별 '국방체육대회'를 실시하여 성과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답니다. 한마디로 북한은 체육을 통해 인민대중을 혁명과 건설, 그리고 국방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육성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체육을 통해 집단적 교양을 주입시킴으로써 김일성 유일사상체계의 확립에 기여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둘째, 일반체육이나 남한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엘리트체육 이외에 모든 단체에서의 국방체육을 실시함으로써 유사시에 대처할 수 있는 기초체력과 군사지식 및 혁명사상을 고취하며, 셋째, 전주민의 체력증진을 통해 사회주의 건설에 필요한 노동력 증강을 도모하고 있답니다. 넷째, 국제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그들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체육정책은 어느 곳에서 지도.관장할까요? 그건 바로 내각 체육지도위원회라는 곳에서 맡아 전반적 체육정책을 지도하고 있지요.

체육지도위원회는 당의 지도하에 국내외 체육경기 조직 및 각종 스포츠행사 조정통제, 인민체력검정 실시, 우수선수 발굴 및 양성 등을 그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답니다.

북한의 전문체육인 양성기관으로는 '조선체육대학'과 '중앙체육학원', 각도의 체육전문학교, 그리고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체육학부 등이 있으며 기타 체육과학 연구기관도 설치·운영되고 있어요.

직업적인 체육인들은 국가대표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가종합팀을 비롯하여 23개 일반체육단·해양체육단·태권도체육단 등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답니다.

한편 이렇게 해서 선발된 체육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 국가훈장을 받고 연금을 받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다고 그래요. 그래서 북한의 청소년들의 우상이 되기도 한답니다.

체육부문의 남북교류협력은 국민적 기대 속에서 가장 많은 제안과 교류가 이루어졌으나 실제로 국제체육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성사된 것은 두 번 뿐이었답니다.

1991년 4월 24일, 남북단일 탁구팀이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하고 종합 3위를 차지한 것과, 그리고 같은 해 6월 14일, 남북단일축구팀이 포루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코리아축구팀'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8강에 진출한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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