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차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 시각)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잇따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및 6자회담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나, 북한이 핵무력·경제개발 병진(竝進)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려면 핵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 두 나라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유엔본부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 측이 검토해온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외교부는 중국 측이 설명한 재개 방안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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