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6일 최근 우리 군이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남성을 사살한 사건에 대해 “반인륜적 만행”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삶의 막바지에서 살 길을 찾아 공화국 북반부로 들어오려는 무고한 주민을 무참히 학살한 괴뢰 패당이야말로 인두겁을 쓴 야만”이라며 “괴뢰당국은 반인륜적 만행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만행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16일 경기 파주 임진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던 남모(47)씨를 사격해 사살한 바 있다. 남씨는 일본에 난민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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